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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에 산부인과를 가고 있는데
항상 예측불가한 이벤트가 펑펑 터진다.
피검사 수치로 마음졸였는데,
다태아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고,
한주 후에 보니 아기집이 4개나 있고,
숫자 줄이기 위해 약과 주사를 끊었더니
주말 사이에 하혈을 엄청 했다.
의사쌤이 피를 흘리며 내보내야 한다고
미리 말씀은 해주셨지만,
예상보다 너무 많은 피와 핏덩어리까지 보니깐
너무너무 걱정 근심이 가득해 졌다.
4녀석 모두 나가버리는 건 아닌지..
이제까지 했던 생리양을 훌쩍 뛰어넘는 하혈.
초반에 바로 근처 다른 산부인과라도 갔어야 했나하는 후회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 같다는 생각에 계속 인터넷 검색만 했다.
수많은 산모들의 경험담과 나와 같은 고민 글들
그 아래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 대답들
병원 처치 후기들까지 봤는데 다들 손쓸 방도가 없다는게 많았다.
도저히 이렇게 4녀석 모두 잃을 순 없다는 생각에
다행히(?) 하나씩 남아있는 약과 주사를 넣었다.
질정은 3일치 정도 있어서 계속 넣었다.
그래서인지 피가 줄어든건지
이미 나올 양이 다 나와서 줄어든건지 모르겠지만
서서히 잦아드는 하혈..
(물론 여전히 하는중)
눕눕이 그나마 할수있는 방법이라길래
일요일 하루종일 밥먹고 화장실 빼고 계속 누웠다.
허리가 끊어질듯 불편해도
애기가 살수만 있다면 3일 밤낮도 누울 수 있을듯
내일 병원을 가보려 하는데
정말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 짐작조차 안된다.
바로 지지난주 피검사 수치가 낮아서
아기집이 있을지 없을지 몰랐던 그때 그 마음이
똑같이 또 든다.
제발, 붙어있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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